코카콜라공장 화재 인부 3명 사망

코카콜라공장 화재 인부 3명 사망

   
   

여주투데이
25일 오전 10시 53분께 여주군 여주읍 점봉리 코카콜라 여주공장 지하 물탱크실에서 화재가 발생, 방수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수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작업 인부들이 규정을 어긴 채 경화제를 FRP 합성수지에 과다 첨가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코카콜라 여주공장 지하 물탱크실 화재로 인해 방수작업을 벌이던 K씨(50), H씨(45), L씨(44) 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함께 일하던 2명은 서둘러 탱크를 빠져 나와 목숨은 구했으며 불은 탱크 벽면 등을 태워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까지 낸 뒤 15분 후인 11시5분께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52명의 인력과 장비 28대를 동원해 진화 및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내부 연기가 심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당시 1천100t 용량의 지하 물탱크에는 인부 5명이 물탱크 내부 벽면에 FRP 방수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물탱크실 내 1천500t과 1천100t 2대의 저장탱크의 벽면 방수작업을 진행했으며 당시 물탱크실 안팎에는 공사 감독자를 포함해 모두 11명이 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 당시 이들은 안전모와 마스크, 소화기 등 안전장비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인화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화제 과다 첨가에 의한 화학반응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탈출자와 공사감독자 등을 불러 정확한 화재경위 및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한편 숨진 작업인부 3명은 여주 고려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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