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서 강력범죄 꼼짝마.
여주투데이
2007.12.18 10:24

지난 8월부터 여주와 이천, 용인, 광주지역 등지에서 밤 시간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상습적으로 납치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여주경찰서 수사과에 접수돼 이들 지역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범인이 남긴 단서를 찾기 힘들어 수사가 장기화 될 뻔한 사건을 끈질긴 밤샘 잠복근무와 첨단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30대 범인을 검거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주서 수사과 최동주 경사(40), 이진표 경장(33).
지난 9월 4일 새벽 5시 30분께 이천시 중리동 남천공원 앞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고 있던 H씨(20·여 학원 강사)를 여주군 금사면으로 납치, 금품을 빼앗고 반항하는 H씨를 흉기로 2차례 찌룬뒤 노상에 버리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은 최·이 형사는 여주와 이천, 용인 등지에 대한 탐문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사건에 사용된 차량이 여주지역 모 금융기관 주차장에서 도난당한 차량임을 확인 후 차량을 잃어버린 당시의 CCTV 녹화자료을 확인할 결과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수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해 이들 투캅스는 휴일과 근무시간이 끝난 후에도 여주와 이천·광주·용인 등지에서 탐문수사 등을 벌인 결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용의자가 이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알아내 이천시 관고동 모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범인을 검거했다.
이번에 붙잡힌 범인 H씨(32)는 지난 8월 21일부터 최근까지 여주와 이천·광주·용인지역을 돌며 밤시간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납치, 금품을 빼앗는 등 강도살인미수 1회, 강도강간 2회, 강도상해 1회, 차량절도 5회, 침임절도 10회, 기타절도 11회 등 총 30회에 1억 1천여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안기웅 여주서 수사과장은 “사건해결을 위해 형사들이 휴일과 근무시간 없이 불철주야로 잠복 근무해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며 “야간에 부녀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강도살인미수, 절도 등 강력범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