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희 여주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선언문

이 자리에 참석하신 언론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여주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는 6・13 여주 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임을 여러분들 앞에서 선언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고 계시다시피, 이번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매우 납득하기 힘듭니다. 저는 지역 정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민주당 후보로 평가 받았지만 경선에서 배제되었습니다. 만약에 경선을 해서 탈락했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리한 후보를 전폭적으로 도우려 했지만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저를 사전에 배제하기 위한 특정 후보자와 몇몇 인사들의 농간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저는 이러한 불공정하고 납득하기 힘든 민주당의 공천 결과와 여주양평 민주당 조직 내의 부조리에 대해서 재심신청을 하고 나름대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민주당이 지향하는 정의와 공정성의 가치에 어긋나는 이해하기 힘든 결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주 시민의 선택권을 빼앗은 비민주적 폭거인 것입니다.
저는 매우 쓰라리고 안타까운 가슴을 안고 민주당을 떠납니다. 제가 민주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은 시민이나 국민의 의사가 당의 결정보다 더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민과 국민의 뜻에 벗어난 정당은 바로 설 수도 없고 존재 가치도 없다는 신념에 따른 행동입니다. 미약하지만 저의 목소리와 행동을 통해서 민주당과, 나아가 우리나라 정당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함입니다.
무소속 출마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보름 가까이 심사숙고 했습니다. 힘들고 예측하기 힘든 고난의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택하라고 조언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저를 아끼시는 마음에서 하신 그 말씀 너무 고맙습니다.
그러나 제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좀 더 편한 길을 위해서 불공정에 침묵하는 것은 여주 시민을 대표하겠다고 나선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체되어 있는 여주를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방정치가 바로 설 수 있다면 어떤 위험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각오로 선택한 길입니다. 그리고 여주 시민들께 누가 여주 행정을 책임질 적임자인지 직접 선택하실 수 있는 권리를 돌려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여주 시민 여러분, 저는 이제 민심의 바다에 제 한 몸을 던집니다. 저의 진심을 시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고 받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여주 시민 여러분, 여주 시민의 위대한 정신과 저력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십시오. 반드시 승리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