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의원 5분발언

이항진의원 5분발언

   
   

여주투데이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는 여주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에 조성하려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누구를 위해 조성하는가?'라는 말씀을 드리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서 나타난 문제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경기도지사의 중점추진사업으로, 여주시 상거동 산16-3번지 등 세 필지 5만여 평의 부지에 국도비 338억 원, 민간 투자비 300억 원 등 총 638억 원의 돈을 들여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은 작년 6월 9일에 경기도 의회의, 경기도의 설명으로부터 출발하였고 여주시가 유치신청을 하였는데 특별히 여주시를 제외하고는 타·시군에서 적극적으로 신청을 하지 않아 9월 8일에 여주시로 최종 확정된 사업입니다.
  그런데 이 사업은 시작부터 '왜 여주에 개화장장을 들여오느냐?', '혐오시설이다', '여주에 남은
금싸라기 땅을 망치는 사업이다'라며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주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에 대하여 여주시가 적극 유치하여야할 미래 산업이라며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일사천리로 추진되는 사업은 지난 11월 1일에 여주시의회와 함께하는 의정대화의 날에 축산과의 보고에서 해당 부지를 경기도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보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4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17일에 여주시장의 요청으로 오늘 임시회의를 통하여 해당 토지를 경기도에 매각하겠다며 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에 대하여 지난 6월 13일 시정 질문을 통해 이에 대하여 질문하였으며,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하여 계속 알려주길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주시로부터 추진과 관련한 문서를 받지 못하였고 따라서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임시회를 개최하여 땅 매각을 결정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3일 전인 지난 18일 급하게 공문으로 여주시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따른 매각이 여주시의 필요인지 아니면 경기도의 요구인지를 물었고, 덧붙여 매각요청을 이해할 수 있는 회의문건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답변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경기도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과 동시에 심의를 진행하기 위하여 요청하게 되었다'고만 하는 회신이 전부였습니다.
  누구의 요구인지에 대한 답변도, 관련 결정에 대한, 회의록에 대한 언급도 없었으며 붙임자료로 용역보고서가 전부였습니다.
  제가 전해들은 말로는 경기도의회에서 '여주시의 부지매각결정도 없는데 경기도에서 먼저 결정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급하게 여주시의회에 매각의 결정을 요구하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일하는 여주시의 답변이 '누가 요청했는지 알 것도 없고,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겠으니 그렇게 알라. 그리고 필요하면 공개된 용역보고서나 보라.' 는 말로 저에게 회신한 것이지요.
  뭐라 말해야 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저는 오늘 반려동물 테마파크에 대하여 해야 한다, 안 된다며 '땅을 매각하지 말자'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주시의 답변으로 보면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어떤 사업인지 파악도 안 되고 있어 사업을 할지 말지 결정을 할 조건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정을 하려해도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추진에 대하여 우려하는 분들은 해당지역 주민은 말할 것도 없고, 여주시 해당추진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정말 많은 여주시 공직자들이 저에게 대놓고 '사업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사업입니다.
  얼마 전에는 경기도 뭐 공직자가 반려동물 테마파크 추진의 문제점에 대하여 지적한 문건도 입수하게 되었고, 그분은 여주시 관계공무원은 저에게 주지도 않은 문서도 함께 첨부하여 보내왔습니다.
  심지어, 지난 시기 여주시의 최고 정책 책임자였던 분은 저에게 "이항진 의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꼭 막아주소. 내가 안 된다고 하면 뭐 반대나 하기 위해 나서는 것으로 보이고 하기 때문에 못 나서니 말이요."라고 말했습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의 문제 지적을 보면 유기동물 보호시설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한 곳에 모으기보다 기존 시설을 보완하면 예산도 적게 들게 되고 위생적이며, 운영관리의 효율성이 훨씬 높다. 개소 당 2∼3억 원을 지원하면 60억 원여 내외로 사업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여주에서 소요될 자금 638억 원과 비교하면 10분의 1도 된다.
  유기견을 여주로 모으면 유기견에 있는 각종 병원균이 모이면서 더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개 화장장은 현재 개설 중인 각 시군의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추가로 시설하면 예산도 적게 들고 효율성도 높다. 멀리 여주까지 올 필요가 없다. 일자리는 모두 경기도를 위한 일자리지 여주시를 위한 일자리는 없다. 테마파크 힐링 리조트사업은 그나마 사업성이 있다는 사업인데, 이것도 외국에서 이미 실패한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의 수많은 콘도와 리조트가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과 비교하면 전망은 더욱  어둡다라고 말입니다.
  동료 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위한 부지매각결정을 하여서는 안 됩니다. 여주의 미래를 위해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여주에 필요한지 면밀히 살펴보고, 세세하게 따져보고 논의할 일이 너무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주의 미래를 위해 오늘 결정하기보다는 여주시가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며 어떤 고민을 하였는지, 왜 의회의 정당한 요구는 무시하고 부실한 답변을 주게 되었는지 등을 따져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의원님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리며 오늘 저의 말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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