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준설토 문제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제28회 여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 이 항 진의원의 자유발언입니다.
존경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꼬일 대로 꼬인 여주시정 준설토 문제는 여주시장님께서 그 꼬인 실마리를 먼저 풀고 그 푼 실마리를 통하여 실타래를 풀 의무는 여주시의회에게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방금 의사일정 과정에서 보셨듯이 여주시의회도 혼란 중에 있습니다. 의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발언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였습니다. 오늘 발언하게 된 배경에는 여주시장님의 말씀이 맨 마지막에 있다고 하여 제가 발언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시장님의 말씀 다음에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을 것을 예정하여, 예측하여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준설토 문제는 왜 시작되었습니까?
그 원인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제부터 한번 바라봐야 되겠습니다.
조금 전 발언한 김영자 의원님께서는 ‘고소·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 고소·고발 해주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상춘 부의장님께서는 ‘40∼50억 문제 나와 관련이 없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전에는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바로 이 자리에 특수임무유공자회에서 와서 욕설도 하고, 온갖 소란을 벌이면서 여주시 앞마당에서는 휘발유까지 뿌리면서 여러 가지 소란이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시장님이 미국가시기 전에 이 계약을 한 이후에 연찬회를 통하여 시장님은 1시간 동안 ‘나는 아니다. 나는 잘못이 없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바로 미국에 가실 때 수의계약을 하고 가신 것이 원인이 되어 이렇게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분명 수의계약을 하신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그 수의계약 과정에서 여주시의회와 함께 논의하지 않은 것, 협의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잘못이다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시장님께서 어떠한 답변을 준비하셨는지 모르지만 바로 이 지점에 대해서 충분한 해명의 말씀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꼬인 것이 잘 풀릴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장님께서는 마지막 답변하실 때, 시장님 말씀을 하실 때 이 점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협의를 한다고 하였는데 그 여주시의회 의원들은 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시장님께서는 문건을 통하여 협의를 하였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발언하기 전에 의장님께는 여쭤보지 못하였지만 동료 의원 모두에게 여쭤보았습니다. ‘협의한 거 맞습니까? 시장님이 협의한 거 맞나요?’ 이렇게 말씀들을 하셨어요. ‘관계 공무원이 설명을 하러 온 것은 맞다, 그러나 협의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분명 이점에 대하여 시장님께서 말씀해주시고요, 그렇지만 다시 한 번 고민해주십시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잘못할 수 있죠. 실수 할 수 있죠. 그것이 큰 잘못이 아닌 다음에야 지금부터 다시 풀 고민을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타협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서로 믿는 사람들끼리 함께 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지금 싸움 과정을 통해서 무엇이 늘어나고 있습니까?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자료를 보이며) 여주시의회에서도 법률 검토하고 있습니다. 법률 검토 서류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뒤에 것은 시장님 답변서의 답변서입니다. 서로 진실된 대화는 없이 내가 옳다라는 주장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아무런 노력도 없는 문서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 하자고 여주시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주시의회 의원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그분들이 서로 만나지 않고 서로 진실 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언제 전화하셨습니까? 언제 만나셨습니까? 언제 잘못에 대하여 서로 고민하였습니까? 그런 적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그런 잘못에 대하여 서로 고민한다고 그분에 대하여 비난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 용기에 대하여 칭찬하고 다시 한 번 시정을 위하여 노력해달라고 격려의 박수를 칠 것이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감기는 어떻게 걸립니까?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감기가 걸립니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원인은 아닙니다. 무리하게 몸을 움직였을 때 그렇게 되지 않습니까? 피곤했을 때 그렇게 되지 않습니까? 피곤한 것은 무엇입니까? 자기생각에 빠져있을 때 피곤해집니다. 그럴 때 보이지 않는 세균이 들어와서 몸이 아프게 됩니다. 병든 몸이 나을 때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여주시가 지금 그런 지경에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병을 낫기 위해서는 쉬는 것처럼 우리 다 모두는 이제 잠시 멈추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혹시 잘못했다면 그 잘못에 대하여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변명하거나, 그 잘못에 대하여 이야기했지만 용서하지 않거나 한다면 아픈 병은 계속 지속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부탁 말씀드리겠습니다. 진실 된 마음으로 만나고, 논의하고 그래서 이번 준설토 문제가 여주시민을 위한 대동단결(大同團結)의 커다란 해결점을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그 문제의 실마리는 시장님이 내놓으시고, 얽힌 실타래는 여주시의회가 풀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잘못에 대하여 꾸짖기보다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하여 여주시민 모두의 지지와 격려, 그리고 지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 말씀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