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존엄성과 우수성을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홍보하기를 바랍니다
제28회 여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의 이상춘의원의 자유발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여주시의회 이상춘 부의장입니다.
존경하는 12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여주시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석하신 방청객 여러분, 또한 정론직필에 앞장서고 계시는 언론인 여러분!
그간 남한강 준설토의 특수임무유공자와의 수의계약체결로 많은 의혹과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으나 다행이도 오늘 원경희 시장님이 이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장님의 성의 있고 명확한 해명을 기대하며 오늘 진솔한 해명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되고 화합하고 발전하는 여주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한글의 존엄성과 우수성 및 독창성을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홍보하고 발전시켜줄 것을 바라는 자유발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글’ 그 우수성과 독창성은 다시 말씀드리지 않아도 모든 분들이 잘 이해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가슴 뿌듯한 언어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이러한 한글의 날에 기원을 살펴보면 1926년 11월 4일 조선어학회가 주축이 되어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하여 행사를 거행하였고, 1928년에 명칭을 ‘한글날’로 바꿨습니다.
그 후 몇 차례 날짜변경을 거쳐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이라는 문자체계의 사용방법을 알리기 위하여 만들어진 해례본 말문에 적힌 정통 11년 9월 상한(正統十一年九月上澣)을 근거하여 이를 양력으로 환산해보면 1446년 10월 9일이어서 1945년부터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46년 공휴일로 지정하였고, 1990년에 일시공휴일에서 제외하다 2012년 우리 민족사의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이 갖는 상징성과 유형·무형의 문화적 가치 등을 보존함양하고 국민의 문화정체성과 자긍심을 북 돋우기 위하여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2005년도에는 국경일로 승격지정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한 이유로써는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글을 깨칠 것이고,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기록이 훈민정음의 해례본에 나와 있듯이 한글은 간단히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또한 한국의 문맹률은 1.7% 수준으로 미국의 21∼23%보다 낮다는 조사 결과를 볼 때 익히기가 정말 쉬운 언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한글은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24개의 문자로 소리의 표현을 1만 1,000개 이상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일본어는 약 300개, 중국 한자는 400여개에 불과한데 비해 한글은 소리 나는 대로 모든 문자를 쓸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입니다.
한글은 14개의 자음, 10개의 모음, 겹자음, 이중 모음을 합쳐 4개의 음소로 이루어졌는데 말을 바탕으로 글자를 만든다는 점에서 다른 언어와 견줄 수 없으며 천, 지, 인을 결합해 어떤 소리도 받아 적을 수 있는 과학적·철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음소문자입니다.
또한, 만든 사람의 목적, 때, 역사가 분명한 글자이기도 합니다. 훈민정음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창제자와 반포일, 창제 원리까지 알고 있는 문자입니다.
대부분의 언어는 외국의 언어를 흉내 낸 것과는 달리 한글은 우리 민족의 독창적 고유 글자입니다. 그러므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70호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한글사용 인구는 7,700만명으로 세계 1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지적재산권기구는 2007년 한글을 9번째 국제공개어로 채택하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장 배우기 쉽고, 가장 풍부한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자를 찾아내기 위한 취지로 열리고 있는 ‘세계문자올림픽’에서 2009년과 2012년에 1위에 오른 사실도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램지 교수의 한글의 우수성을 표현한 것을 보면 ‘한글이 그토록 중요한 것은 다른 모든 알파벳이 수 백 년 동안 수많은 민족의 손을 거치면서 서서히 변형·개량된 것에 반해, 한글은 발명된 글자이기 때문이며 한글은 세계적인 발명품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한글을 기념하기 위하여 10월 9일을 중앙정부에서 한글날의 기념식을 할뿐만 아니라 한글과 직접 관계없는 인천광역시, 대구, 부산, 울산, 충청,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한글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여주시에서 개최되는 한글날 행사는 매년 2억원을 투자하여 10월 8일과 9일 2일 간에 거쳐 세종대왕의 릉인 영릉에서 매년 4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행사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날 개최되는 행사로는 기념식, 한글날기획전시, 세종백일장 및 미술대회, 역사탐방운영, 한글날 문화 공연, 한글 및 전통문화 체험부수 운영 등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일반관광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종대왕을 모시고 있는 여주의 상위자치단체인 경기도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타 지역보다 더 많은 관심과 다양한 예산의 지원 등으로 뜻있고 성대하게 한글날 행사를 진행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실상은 어떻습니까? 2006년까지는 경기도에서 주관·개최하다 2007년부터 경기도 보조사업으로 여주시가 주관하여 개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지원사항을 살펴보면 연간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다 2015년 및 2016년 각각 1억원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7년도인 금년은 도비 5,000만원, 시비 1억 5,000만원으로 보조내시 되어 여주시의회에서 도비감소를 이유로 전액예산을 삭감하여 도비를 최소 1억 이상 확보할 것을 요구하였고 경기도 연정부지사 방문 시 도비지원을 상향조정하여 줄 것을 요청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으며, 여주시에서도 경기도에 예산증액을 요청하였으나 어떠한 사정인지 원안대로 다시 5,000만원만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한글날 행사에 경기도의 주빈참석사항을 살펴보면 2010년도에 문화관광국장, 2011년 및 12년에 부지사, 2013년 및 2014년도에 도지사가 참석하였다가 2015년 이후에는 경기도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에서는 한글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의례적인 행사로 생각하며 돈 몇 푼주고 여주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실정이 이러함에도 여주시민과 여주시에서는 상급관서 결정사항이니까 그냥 지켜보고 아무 말 없이, 생각 없이 지나쳐서야 되겠습니까? 세종대왕 즉위 600돌 행사를 성대하게 기획하고 추진하면 뭐하겠습니까? 한글날이 경기도에서 홀대받고 있지 않습니까?
여주시에서는 경기도에 강력히 촉구하여 한글의 우수성과 존엄성에 맞는 행사를 치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산지원도 총 소요액인 2억원의 50%인 1억원을 최소한 지원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매년 행사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기도지사님이 직접 참석토록 초청도 하고 조율도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산지원도 도비 5,000만원만 지원된다면 예산 전액을 반납하여 한글날 행사를 경기도가 직접 주관하도록 하든지 아니면 도비는 반납하고 여주시비만 갖고 행사를 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주시와 한글이 도비 5,000만원을 구걸하다시피 하여 지원하여 주는 예산을 갖고 추진하여야만 하겠습니까? 한글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다시 각인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님! 시장님은 이러한 사항을 어떻게 판단하시냐고 묻고 싶고 굴욕적인 한글날 행사를 계속 개최하시겠습니까? 경기도에 강력한 촉구와 여주시의 의사표명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글날 행사도 한글체험위주에서 한글을 활용한 적극적인 참여와 우리말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행사를 발굴하여 추진함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한글날 행사를 더욱 알차게 진행하여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로 매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주시의 부단한 노력으로 2018년도에 개최되는 한글날 행사는 한글과 여주시의 자존심을 지키며,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은 지난 7월 17일 특수임무유공자회에서 항의방문 후 김영자 의원님의 발언 중 본 의원이 원경희 시장님이 40내지 50억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는 발언을 한 경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제28회 임시회의 전에 김영자 의원님이 본 의원 방을 방문하여 나눈 대화의 일부로써 김 의원님이 특수임무유공자에 관한 많은 자료를 보여주면서 ‘이러한 단체에 준설토를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특혜이니까 같이 협력하자’고 요청 하시길래 ‘국민권익위에서 특혜에 대한 유권해석이 법령에 근거 없이 타 집단과 차별되는 우월적 지위를 부여하는 행위를 특혜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물품관리법과 특수임무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는 특수임무유공자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으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였으며 준설토와 관련하여 시중에서 이런, 저런 유언비어가 많이 부풀려져 있으며 심지어 40∼50억을 받았다는 정도로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으므로 여주시를 위해서는 준설토에 대한 발언을 신중히 하는 것이 좋겠다는 대화내용 중 일부만 인용하여 본 의원의 의도와는 다르게 표현됐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준설토에 관해서는 조만간 의원님들과 간담회를 거친 후 여주시의회의 입장표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음을 말씀드리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