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소방서, 더위 속 말벌 기승에 벌집 제거 출동 급증..
여주투데이
2020.08.28 13:39

여주소방서(서장 염종섭)는 긴 장마가 끝나고 바로 이어진 폭염에 영향으로 말벌 개체가 증가하고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 제거 출동건수도 급증하여 현장활동 대원들이 벌집 제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말벌은 주로 8월에 활동 빈도가 가장 높고 개체 수가 급격히 많아지지만 장마에 영향으로 지난주에는 1일 평균 3회 출동하던 것이 이번 주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 시작과 함께 15회로 5배가 증가하였으며 추석 전까지 폭염이 지속되면 신고와 출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집주변과 처마 등을 확인하고 제초작업 등 야외활동 시 주위 벌집 유무를 살펴야 하며 자극이 강한 화장품과 향수 등을 피해야 한다. 특히 말벌은 검고 어두운색을 천적으로 여겨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가급적 흰색 등 무채색 계열의 옷을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벌 알레르기가 걱정스러운 사람은 의료기관에서 벌 독에 대한 항원·항체 반응을 검사해 양성일 경우 의사의 처방을 권고했다.
박광덕 월송안전센터장은 "벌 쏘임 사고는 주로 말벌로 인해 발생하는데 장수말벌의 경우 공격성이 강하며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수십 배에 달하고 신경계에 공격을 받으면 생명에 위험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위험한 말벌 벌집을 발견하면 가까이 가거나 섣불리 제거하려 들지 말고 119에 신고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